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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차세대 브라질 중원의 사령관 헤이니에르

브라질의 에이스

 

U-17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 중 헤이니에르는 사실상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다. 브라질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많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헤이니에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망주는 없다고 생각한다.

 

헤이니에르는 사실상 브라질 전력의 절반이다. 그가 있을 때 브라질 중원의 존재감은 매우 달라진다. 그는 정상급 미드필더라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가진 유망주다. 2002년생임에도 185cm의 키와 넓은 시야를 갖췄다.

 

개인적으로 헤이니에르의 최대 강점으로 킥과 패스, 그리고 포지셔닝을 뽑고 싶다. 헤이니에르는 ‘제2의 카카’라는 평가를 받는데, 전성기 카카처럼 빠르게 돌파한 이후 동료들의 위치를 곧바로 파악하고 그다음 선택지를 가져가는 지능적인 부분에 확실한 강점이 있다. 단, 카카처럼 주력이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다.

 

특히, 앞선 위치한 동료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위치에 있다면 곧바로 정확한 키 패스를 찔러 넣어주는 성향이 있다. 역습 상황일수록 헤이니에르의 이런 강점이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나가는 선수다. 브라질 선수답게 기술력이 좋은 미드필더로 볼 터치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겉멋을 부리면서 템포를 빼앗지 않는다.

 

단, 아직 어린 선수인 까닭에 몸싸움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몸의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경합 과정에서 자주 넘어진다. 볼 키핑 능력 자체는 좋지만, 강한 압박으로부터 공을 지켜내는 능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U-17 청소년 대표팀은 가브리엘 베론과 조르제 카이우와 같은 뛰어난 공격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특히, 베론은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는 데 강점이 있는 선수다. 헤이니에르의 키 패스 능력은 베론과 함께 뛸 때 더욱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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