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뛰어난 테크니션
2003년 8월 17일생인 셰르키는 이제 만 16살이 된 선수다. 매우 어리지만, 셰르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은 엄청난 재능이다. 만 16살임에도 타고난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프로 무대에 당장 데뷔해도 이상하지 않게 느껴진다.
과거 지네딘 지단처럼 압도적인 바디 밸런스를 갖춘 선수들일수록 기술적인 완성도는 높다. 셰르키는 하체의 힘, 그중에서도 발목 힘이 매우 좋은데, 공을 지키는 능력이 엄청나다. 이 때문에 상대와의 경합에도 완성도 높은 드리블을 찰 수 있다. 특히, 일 대 일 드리블 상황에서 매우 강점을 보이는 선수며 예측하기 어려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다.
워낙 기술력이 좋아서 매우 좁은 공간조차 넓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리고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공을 가지면서 수비진을 깨부술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여기에 동료가 좋은 위치를 선점한다면,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혹은 본인이 직접 마무리한다. 이런 점들만 놓고 본다면 셰르키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와 이스코가 자주 떠오른다.
바로 이런 점들이 셰르키가 현재 전 유럽이 주목하는 초특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소속팀 올림피크 리옹과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다수의 유럽 명문 구단이 셰르키 영입을 추진했다. 그만큼 셰르키는 모든 사람이 탐내는 재능이다.
단, 측면에서 뛰기에는 주력 자체가 압도적으로 빠르지는 않다. (그렇다고 느리다는 말은 아니다) 이는 셰르키의 가장 큰 약점이다. 선수 본인도 이를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측면에서 움직이기보다 중앙으로 꺾어 들어가는 인사이드 컷 플레이를 상당히 많이 보여준다. 아무래도 중앙에서 뛰는 시간이 점점 늘어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