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리그앙

후세에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네이마르의 대표팀 경력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98경기를 출전해 61득점을 기록했다. 네이마르가 올해 만 27살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엄청난 기록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는 62득점의 호나우두와 77득점인 펠레뿐이다. 득점 기록만 놓고 봐도 네이마르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했고 수많은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네이마르는 정작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업적을 세우지 못했다. 그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건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뿐이다. 그리고 펠레와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대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리오넬 메시조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우승했지만, 그 이후에 우승에 실패하면서 비판받고 있다.

 

물론, 네이마르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네이마르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부상만 없었다면, 브라질이 우승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네이마르에게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은 한없이 아쉬운 대회라고 평가할 수 있다.

 

‘부상도 실력이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선수가 뛰는 환경과 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불행하게도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그리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19년 코파 아메리카가 대표적이다.

 

러시아 월드컵 때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당시 네이마르는 중족골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작년에는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다시 부상을 당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한 마디로 네이마르는 대표팀에서 ‘불행의 아이콘’이었었다.

페이지 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