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비니시우스가 지단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현재 레알의 중원은 기본적으로 토니 크로스와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세 명은 넓은 시야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단의 시스템은 이들 세 명을 바탕으로 공을 순환시키고,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은 이후 경기를 풀어나가는 형태다.

 

과거에는 크로스가 다소 전진 배치되면서 4-3-3 포메이션의 약점 중 하나인 공격진과 중원에서의 거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그가 중앙에서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필드의 4분의 3지점에서 동료들에게 빠르게 패스하거나,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모드리치는 이제 노쇠했기에 전성기의 모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들 세 명 모두 침투에 능한 선수들이 아니다. 그렇기에 필드의 4분의 3지점에서 직접적으로 비니시우스에게 직접적인 패스를 하는 게 어렵다.

 

그러나 지금 지단 체제에서 이 시스템을 쉽게 바꾸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현재 레알의 중원은 사실상 크로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크로스는 민첩성과 기동력이 떨어지는 선수인 까닭에 협력 압박이나, 빠른 주력이 강점인 선수들을 상대로 패스 미스를 범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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