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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 23번을 썼던 대표적인 선수들은?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데이비드 베컴이 있다. 베컴은 2003년 레알에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번을 썼던 베컴이었지만, 로스 블랑코스의 상징인 라울 곤잘레스가 7번을 사용하자 23번을 썼다.

 

2007년을 끝으로 베컴이 떠나자 AFC 아약스에서 영입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23번의 주인이 됐다. 스네이더르는 지네딘 지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1년 후 스네이더르는 등 번호 10번의 주인이 됐다.

 

스네이더르 이후 등 번호 23번은 라파엘 판 데 파르트가 차지했다. 하지만 판 데 파르트는 레알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2년 후인 2010년에 토트넘 홋스퍼로 떠났다.

 

2010년에 등 번호 23번을 차지한 선수는 메수트 외질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외질은 큰 기대를 모으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한 외질은 1년 후에 등 번호 10번을 사용했다.

 

현재 등 번호 22번을 사용하는 이스코는 원래 23번을 썼다. 그리고 2015년에 말라가 시절 사용했던 22번으로 등 번호를 바꿨다. 이후 23번은 2년 동안 다닐루가 주인이 됐다. 2017/2018시즌에 마테오 코바시치가 등 번호 16번에서 23번으로 바꿨지만, 지난해 첼시로 임대 이적하면서 23번은 공석이 됐다.

 

이처럼 레알에서 등 번호 23번은 베컴을 제외하고 그리 오래 사용한 등 번호가 아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1, 2년만 쓰다가 다른 번호로 바꿨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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