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첼시로 이적한 곤살로 이과인, 정신적 부분을 극복해야

이과인은 타고난 골잡이다. 2007년에 리버 플라테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입성한 이과인은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3년에 로스 블랑코스를 떠나 SSC 나폴리로 이적하며 세리에A에 도전했다.

 

나폴리에서 이과인은 곧바로 에딘손 카바니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밑에서 2015/2016시즌 때 세리에A에서 36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이과인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비안코네리에서도 이과인의 득점력은 훌륭했다. 첫 시즌 때 리그에서 24득점을 넣었고, 두 번째 시즌 때 리그 16득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부진으로 득점력은 감소했지만, 후반기 때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입되면서 이과인은 AC 밀란으로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이과인은 밀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밀란에서 22경기 동안 8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는 15경기에서 6득점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리그 8경기 무득점에 빠졌을 정도로 장기 부진에 시달렸다.

 

이는 밀란의 선수단과 젠나로 가투소 감독의 전술적 문제점도 있지만, 이과인의 정신적인 문제점도 있다. 이과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신적인 부분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과인이 레알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밀려 이적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때문이었다.

 

이과인은 경기 도중 흥분하거나, 의욕이 앞서면 스스로 경기를 망치는 성향이 있다. 슈팅의 정확도와 강도에서 이과인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이과인의 성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회 중 하나가 바로 UEFA 챔피언스 리그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과인은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챔스 같이 큰 대회만 나가면 ‘새 가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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