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놀라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는 알카세르지만, 사실 이번 시즌 개막까지만 해도 FC 바르셀로나의 ‘계륵’에 불과했다.
발렌시아 CF의 주포로 활약한 데 힘입어 지난 2016년, 알카세르는 캄프 누에 입성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50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기대 이하의 활약이었다.
그러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피에르 오바메양의 이적 공백이 생긴 도르트문트가 알카세르를 임대 영입했다. 그리고 이 임대는 도르트문트의 ‘신의 한 수’가 됐다.
알카세르의 시즌 초반 활약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나머지, 지난 11월 23일 도르트문트는 알카세르의 임대 영입 당시 삽입했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해 바르사에 2,100만 유로(약 269억 원)를 지급했다. 팀 내 최고 주포였던 오바메양이 떠났지만, 알카세르가 그 공백을 잘 메워줬기 때문에 일찌감치 완전 이적을 확정지었다.
알카세르는 과연 시즌 종료까지 이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며 도르트문트에 마이스터 샬레를 안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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