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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까지는 우리가 1위였는데’ 최악의 후반기를 보낸 산프레체

세 번째 문제는, 전력 자체가 얇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을 벌였던 산프레체가 우승하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에는 전력이 강하거나,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반기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부은 산프레체는 체력적으로 지쳐갔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레 경기력과 집중력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산프레체의 시즌은 이제 끝났다. 2018년은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일일 뿐이다. 그들이 내년에 이번 시즌처럼 좋은 성적을 내리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J리그에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뛰고 있는 고베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디펜딩 챔피언 가와사키처럼 좋은 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프레체는 내년 AFC 챔피언스 리그 일정도 소화해야만 한다. 이번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이 없다면 산프레체의 새로운 시즌은 썩 유쾌하지 않으리라.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산프레체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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