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해외파 선수들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딱인 2가지 이유

2. 능력에 한계가 있다.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양발 사용 능력, 뛰어난 주력, 강력한 슈팅으로 만들어내는 득점력이다. 위에 서술한 능력은 프리미어 리그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약점으로 지적받던 오프 더 볼, 드리블, 탈압박 등의 능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며 점점 완성형 선수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볼 터치는 여전히 아쉽다. 특히 손흥민이 유소년 시절 아버지와 함께 기본기 향상에만 몰두했던 점을 생각하면, 그 아쉬움은 더 커진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볼 터치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인다. 라리가는 기본기가 상당히 중요시되는 리그다. 기본기가 부족한 손흥민이 문을 두드리기에는 그 벽이 높다.

 

촘촘한 수비 간격이 강조되는 세리에A 역시 쉽지 않다. 공간이 나야 그 위력이 배가되는 플레이 특성상 세리에A는 상극에 가깝다. 프리미어 리그는 지금의 손흥민 플레이 특성상 완벽한 무대다.

 

필자 역시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내길 바란다. 만약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한다면,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적인 명문 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금 손흥민에게는 토트넘이 딱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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