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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뢰브를 잡지 않았어야 했다

물론 뢰브 감독이 지금까지 보인 실적이 대단하고, 독일에서 손꼽히는 감독이기에 뢰브를 유임하는 결정 자체가 불합리하진 않다. 사실상 대안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독일이 뢰브를 그대로 유임한 것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올 가능성이 크다.

 

뢰브가 유망주를 많이 발굴해서 지금의 독일 대표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리빌딩을 기대할 수도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독일의 유망한 자원들을 대거 발탁해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성공에 취한 탓일지, ‘의리 축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편협한 선수 선발을 일삼은 감독이 뢰브다.

 

뢰브 감독이 계속 좋은 성적을 올려왔기 때문에 간과된 부분이다. 분데스리가의 뛰어난 독일 선수 중 유독 국가대표에서 시험조차 못 받는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본인이 한번 선발하지 않은 선수는, 주전 선수의 부상이나 부진이 있어도 대안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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