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서울 vs 수원: 위기의 슈퍼매치, 3개의 카드로 반전을 마련하라

1. ‘푸른 데얀’의 첫 서울 원정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용병으로 데얀을 꼽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동국을 이어 175골로 K리그 통산 득점 2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4년 연속 수상, 득점왕 3년 연속 수상, MVP 수상 등 리그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데얀의 업적은 서울의 역사와 함께한다. 데얀과 함께 서울은 리그 3회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2010년대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데얀도 서울에서 267경기 154골 38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서울의 상징이었던 데얀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FA로 수원의 품에 안기며 K리그에 또 다른 이야기가 탄생했다. 서울 팬들은 철천지원수인 수원으로 떠난 데얀에게 큰 실망감을 표현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수원은 라이벌의 전설을 뺐었다는 생각에 환호성을 보냈다.

 

수원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는 데얀의 이적 후 첫 서울전으로 많은 관심을 불렀다. 하지만 데얀은 이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에 교체됐다. 그랬던 데얀이 8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서울로 돌아온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이 상암에서 서울의 골문을 노리는 첫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득점해낸다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푸른 데얀’의 첫 서울 원정이 이번 슈퍼매치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카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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