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FFP룰은 축구계의 재앙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만 16살에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유망주 사재기 현상을 심화시키다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올라가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같은 구단들도 FFP룰을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것은 중소 구단들의 생명 줄이나 다름없던 10대 유망주 영입이었다.

 

레알은 2017년 만 16살에 불과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영입하는데 4500만 유로(약 610억 원)를 지급했다. 그리고 또 다른 유망주인 알랑 소우자에 5000만 유로(약 678억 원)를, 링콘에 3000만 유로(약 407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2의 카림 벤제마’라는 평가를 받는 아민 구이리도 주시하고 있다.

 

레알이 10대 유망주들 영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자 유망주들의 몸값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2001년생인 산투스 FC의 공격수 유리 알베르토는 4500만 유로의 이적료로도 영입할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최근에는 RB 라이프치히 같은 구단도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 현상으로 인해 중소 구단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은 어렵게 키운 유소년 선수들을 바탕으로 무언가 변화를 꾀하기를 원하지만, 막대한 자본을 거절하기 어렵다. 그렇게 계속 선수를 매각하면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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