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➄비판받기 바빴던 한국
이번 대회 내내 한국은 비판받기 바빴다. 김봉길 감독을 비롯해 공격과 수비 등 많은 점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우즈벡처럼 조직적이면서 세밀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트남처럼 투지 넘치거나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 것도 아니었기에 부정적인 여론이 잇따랐다.
공격의 세밀함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의 부재가 컸다고 생각한다. 우즈벡은 시디코프가 연결 고리 임무를 수행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카타르는 아피프가 측면에서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간을 창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공격보다 수비력을 더 지적하고 싶다. 대회 내내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가 잦았고 종종 넓은 공간을 허용해 위험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측면 수비는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너무 쉽게 기회를 내줬다. 이 때문에 우즈벡과 카타르처럼 빠른 속도가 강점인 팀들을 만나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한국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수비진 강화가 최우선이다. 아무리 손흥민이 합류한다고 해도 지금 수비진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듯하다.
무엇보다 아시안 게임에서 우즈벡과 카타르의 전력은 더 강해질 것이고 베트남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다. 일본은 명예 회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한국도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A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