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일본

‘탈락’에 울고 ‘기적’에 울었던 U-23 AFC 챔피언십

경험 부족을 드러낸 일본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너무 어린 선수들만 뽑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조별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때만 해도 “역시 일본은 강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어려웠다.

 

그러나 8강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우즈벡에 0:4로 대패했다. 일본 언론 ‘The World’는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대표팀을 비판했지만, 경험에서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었다. ‘일본의 메시’라고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가 있었어도 패배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앞서 상술했듯이 우즈벡의 공격은 사냥꾼처럼 거칠었다. 그런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일본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경험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일본은 모든 부분에서 우즈벡에 압도됐고 실수를 연발해 자멸했다.

 

자존심을 구긴 일본 축구 협회는 도쿄 올림픽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듯싶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중요한 것도 있지만, 일본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거대한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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