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리에 7공주’ 시절 이후 오랜만에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리에 A, 이번 라운드에서 또 다른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인터 밀란 FC와 라치오 SS의 경기가 한국 시각으로 31일 새벽 2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선두까지 바라보던, 리그 최후의 무패 행진팀 인테르가 최근 심상치 않다. 공식전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으며, 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경기 내용을 잘 돌이켜보면 알 수 있다. 5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상대들이 그렇게 강력했던 것도 아니다. 유벤투스 FC야 그렇다 쳐도 우디네세 칼초, 사수올로 칼초, AC 밀란에 졌다는 사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시즌 내내 별 탈 없던 인테르가 첫 위기를 맞았다.
라치오 역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거두며 유로파권으로 떨어졌다. 다만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는 무패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후 상대도 스팔 2013, 키에보 베로나, 우디네세 칼초로 수월하다. 이번 인테르 원정만 잘 넘으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두 팀 모두 후보 선수들의 부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전력 누출이 없다. 베스트 일레븐을 기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테르는 주앙 미란다와 다닐로 디 암브로시오가, 라치오는 다비데 디 젠나로, 펠리페 카이세도가 부상당했다.
양 팀의 최근 6차례 맞대결은 3승 3패로 호각세였다. 다만 두 팀 모두 레드카드가 많이 나왔다. 무려 9번의 퇴장이 있었는데,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라치오가 2명이나 퇴장당하며 3:1로 홈에서 패배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테르가 생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6차례 밀라노 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인테르가 오히려 열세였다. 가장 최근 주세페 메아차에서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한 명씩 퇴장당했고, 라치오가 2:1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쟁취할까. 치열함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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