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K리그1 34라운드가 마치고 울산현대축구단과 전북현대모터스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어제 있었던 35라운드 파이널 A 경기가 마치고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전북은 울산보다 2시간 일찍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전북과 서울은 3차례 만나 3번 모두 전북이 승리했다. 그리고 최근의 5번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모두 승리를 거둬, 어제의 경기 역시 전북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북의 기대와 달리 결과는 1대 1 무승부였다.
전북은 전반 19분,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황현수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직후, VAR이 적용됐지만, 심판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전북은 승리가 필요했기에 서울의 골문을 향해 여러 차례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서울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84분, 교체 출전한 이동국의 발끝에서 동점 골이 터지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비록, 이동국은 K리그 최초로 30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지만, 전북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팀의 목표인 리그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이 곧바로 치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울산은 강원FC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울산은 경기 시작 10분 사이에 터진 주니오의 연속골로 강원에 일찌감치 앞서갔다. 주니오는 2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10분에는 헤더로 득점을 올리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주니오는 이날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8골을 기록, 최다 득점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43분, 강원의 공격수 네마냐 빌비야에게 PK 실점을 허용했지만, 2대 1로 승리 했다. 강원을 잡아낸 울산은 승점 75점을 확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전북과의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로써, 울산은 2019 K리그1 우승이라는 목표 나아가 창단 3회 우승이라는 거대한 꿈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는 양 팀이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현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3위 자리는 서울이 계속 지키고 있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대구에 4점, 강원과 포항엔 6점 앞서 있다.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