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이적설은 났지만, 결국 오지 않았던 선수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적설은 언제나 축구 팬들을 흥미롭게 한다. 많은 사람이 이적설을 보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매번 이적설만 났지만, 오지 않았던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이끌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자주 연결된 레안드로 다미앙이 있다. 보아스가 다미앙 영입에 관심이 많았기에 그는 토트넘 이적에 자주 연결됐다. 그러나 보아스가 경질됐고 이후 유소년 공격수인 케인이 등장하자 다미앙 루머는 사라졌다.

 

니콜라스 가이탄 역시 대표적인 예다. 가이탄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꾸준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연결됐다. 맨유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자주 나왔지만, 정작 가이탄은 맨유에 오지 않았다.

 

토니 크로스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 맨유 이적에 연결됐다. 훗날 모예스도 크로스와 협상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모예스가 경질되자 크로스의 이적은 무산됐고 이를 놓치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했다. 이후 크로스는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라파엘 바란은 RC 랑스 시절 퍼거슨의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맨유는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바란을 영입했던 구단은 맨유가 아닌 레알이었다. 당시 로스 블랑코스의 기술고문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바란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그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데려왔다. 이후 바란은 꾸준하게 맨유 이적에 연결됐지만, 매번 잔류를 선택했다.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레알 이적에 자주 거론됐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 데 헤아는 로스 블랑코스 이적에 근접했다. 그러나 서류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후에도 데 헤아는 계속해서 레알 이적에 연결됐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그때마다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신뢰했다. 그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했던 선수는 데 헤아가 아닌 첼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였다.

 

이과인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아스널 이적에 자주 연결됐다. 아스널은 당시 레알에서 입지가 좁아진 이과인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벵거는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기를 꺼렸다. 이후 이과인은 아스널이 아닌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이과인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아스널은 다시 이과인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과인은 아스널이 아닌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