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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결승 골 넣은 제수스, 경고 누적으로 퇴장…브라질은 12년 만에 대회 우승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승전에서 퇴장당하는 일만큼 아쉬운 일은 없다. 특히, 결승 골을 넣은 상황이라면 더욱더 아쉬울 테다.

 

브라질은 8일 (한국 시간) 홈 마라카낭에서 페루를 상대로 2019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브라질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에베르통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4분 파올로 게레로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8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결승 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그러나 제수스는 끝까지 웃을 수 없었다. 제수스는 전반 30분 이번 경기 첫 경고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문제없었다. 하지만 후반 25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브라질은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2분 에베르통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히샬리송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브라질의 3:1 승리로 끝났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