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버풀이 2년 연속 P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를 배출했다.
PFA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수비수가 PFA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적은 2004/2005시즌 존 테리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리그 36경기 동안 단 20실점만을 허용했다. 이는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이다. 승점은 91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다. 반 다이크는 리그 전 경기를 출전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상승세에 공헌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 PFA 올해의 선수 중 리버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선수는 테리 맥더모트로 1979/1980시즌에 수상했다. 미드필더인 맥더모트는 해당 시즌 11골을 넣으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 선수는 케니 달글리쉬다. 달글리쉬는 1982/1983시즌에 리그 18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듬해 리그 32득점을 넣으며 팀에 우승을 안겨준 이안 러쉬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 선수가 연달아서 PFA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던 적은 이때가 처음이다.
그리고 1987/1988시즌 때 리그 15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존 반스가 리버풀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이후 15년 넘게 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리버풀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5/2006시즌 때 스티븐 제라드가 이를 수상했다. 그리고 2013/2014시즌 때 리그 31득점을 넣으며 리버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역대 여섯 번째 리버풀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그 32득점을 기록하며 PFA 올해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 반 다이크가 역대 여덟 번째 리버풀 선수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출처=PF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