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제자 감싸는 솔샤르 “데 헤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한국 시간) 첼시를 상대로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6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 첼시는 승점 67점으로 4위였고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6위였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전반전까지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와 마커스 래쉬포드를 중심으로 한 역습 축구를 펼치며 첼시를 압박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11분 만에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섰다.

 

그러나 맨유의 리드는 전반전 종료 직전에 끝났다. 전반 43분 데 헤아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중거리 슈팅을 선방했지만, 공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문전 앞에 위치했던 마르코스 알론소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는 챔스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경기 후 인터뷰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데 헤아는 오랫동안 좋은 측면에서 주목받아왔고 이제는 자신이 좀 더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시기를 겪고 있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데 헤아는 강인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 헤아가 현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 선수가 아니다. 경쟁심이 강하고 최고가 되고 싶은 선수다. 자신이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가 많은 승점을 잃었다고 해서 데 헤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데 헤아는 지금까지 믿기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운을 뗀 이후 “스스로 막을 수 있었던 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축구”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