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래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단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키에런 트리피어, 에릭 다이어와 벨기에 대표팀의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무사 뎀벨레,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의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은 7월 중반까지 긴 일정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시즌 초반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풀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꺾고 리그 3연승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28일 (한국 시간) 맨유 원정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리버풀 FC와 첼시 FC, 왓포드 FC 등과 함께 승점 9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거둔 최고의 시즌 초반 성적이다. 토트넘은 2014/2015시즌에 리그 3경기 동안 2승 1패를, 2015/2016시즌에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2016/2017시즌에는 1승 2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냈다.
그동안 포체티노의 토트넘이 리그 우승에 실패했던 이유는 시즌 막판에 무너졌던 부분도 있지만, 초반에 많은 승점을 얻지 못했던 점도 있다. 잉글랜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컵 대회가 많고 12월 말에는 ‘박싱데이’까지 있기에 초반에 많은 승점을 쌓는 게 우승 경쟁에서 유리하다.
실제로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한 첼시 FC와 레스터 시티 FC, 맨체스터 시티 FC 등은 전반기 때 리그에서 2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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