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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키에보 골키퍼 연인 “유벤투스, 챔피언 이전에 사람이 돼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키에보베로나 골키퍼 스테파노 소렌티노의 연인이 유벤투스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키에보는 지난 19일 (한국 시간) 홈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소렌티노는 선발 출전했는데, 후반 41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충돌해 쓰러졌다.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공이 라인을 넘었다고 판정하기 전에 그는 잠시 의식을 잃었다.

 

문제는, 파울로 디발라와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키에보 선수들이 소렌티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을 때 마리오 만주키치의 득점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VAR 판독 결과 유벤투스의 득점은 무산됐지만, 소렌티노는 결국 교체됐고 비안코네리는 2:3으로 역전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소렌티노의 연인인 사라 루게리는 자신의 SNS 계정에 “몇 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중요한 것, 그러니까 내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만약 챔피언이 챔피언이라고 불리고 싶다면, 그 전에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런 챔피언은 존경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내 반쪽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했던 토모비치 같은 진정한 남자를 존경할 수 있다”면서 “심장을, 인간성을, 존엄성을, 그리고 원칙을 가진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모욕이나 비판을 하고, [승리를] 축하하고, 심지어 빤히 보다가 가버린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유벤투스 선수들을 힐난했다.

 

[사진 출처=유벤투스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