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차 군단’의 에이스 토니 크로스가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독일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5일 ‘키커’는 보도를 통해 ‘독일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 상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독일 선수들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이 상의 59번째 수상자는 독일 스포츠 전문기자 475명 중 185명의 표심을 잡은 크로스였다. 2위는 SC 프라이부르크의 닐스 페테르센(39표), 3위는 FC 샬케 04의 수비수 나우두(38표)가 선정됐다.
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월드컵 디펜딩챔피언’의 저주가 있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과는 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대한민국에 2패를 기록하며, 3전 1승 2패, 2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탈락에서 크로스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대표팀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은 크로스는 3경기 1골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멕시코전 늦은 수비 가담, 스웨덴전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클럽에서 크로스만큼 빛난 선수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반기 키커 랑리스테 인터내셔널 클래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로스는 생애 처음으로 ‘독일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작년 필립 람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크로스가 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레알은 16일 4시(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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