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이 맛에 돈 쓰는 거 아이가!’ 이적생의 활약으로 리그 4위까지 올라온 울산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프로에서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다. 작년 겨울 이적시장과 올해 여름 이적시장의 큰 손 울산 현대가 이적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울산은 전남 원정을 떠났다.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의 부진으로 4위를 가시권에 둔 울산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이적생들이 맹활약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임종은, 박주호, 황일수, 주니오 등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리그 꼴찌에 머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여름에도 지갑을 열었다. ‘철퇴 축구’의 선봉장 이근호,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미드필더 믹스를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리고 투자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울산은 이번 전남 원정에서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터진 임종은의 헤딩 골과 후반 39분, 동점 상황에서 터진 황일수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팀의 승리를 이끈 둘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종은은 리그 1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진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황일수도 리그 18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또 다른 이적생 주니오는 리그 8골로 득점 5위에 올라있다.

 

과연 울산이 시즌 끝에 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까. 아직 리그는 17경기가 남아있다.

 

[사진 출처=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