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인터 밀란이 에데르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테르는 5일 (한국 시간) 홈 주세페 메아차에서 토리노 FC를 상대했다.
이날 인테르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토리노를 압박했지만, 경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양상으로 진행됐다. 핵심 주포인 마우로 이카르디는 토리노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왔지만 좀처럼 영점이 맞지 않았다.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자 인테르는 측면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단조로운 양상으로 진행됐고 그렇게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마티아스 베시노가 두 차례 슈팅 기회를 가져갔지만, 선제 득점을 기록한 것은 토리노였다. 후반 14분 이아고 팔케가 인테르의 골망을 흔든 것.
실점을 허용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4분에는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대신 에데르를, 후반 31분에는 유토 나가토모 대신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를 투입했다. 이들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4분 이카르디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에데르가 기어이 동점을 만든 것.
인테르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였지만,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인테르는 패하지 않았지만, 홈경기인 만큼 승리했어야만 했다. 특히, 2011/2012시즌을 기점으로 매 시즌 후반기에 급격한 성적 하락을 경험했던 만큼, 전반기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만 한다. 이번 무승부는 후반기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진 출처=인터 밀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