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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골키퍼’ 오나나 “유럽 빅 클럽들, 흑인 골키퍼 원하지 않는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FC 아약스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인종 차별로 얼룩진 축구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 AFC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팀의 핵심인 프랭키 데 용과 마타이스 데 리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약스를 떠나 각각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같은 빅 클럽으로 이적했다.

 

그보다 더 이전인 지난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아약스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오나나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오나나는 이 과정에서 빅 클럽이 흑인 골키퍼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한 오나나는 “흑인 골키퍼가 정상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팬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나는 이를 칭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오나나는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홈, 원정 경기에서 나는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흑인인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나는 흑인과 백인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만약, 그 차이를 느낀다면, 그것은 당신의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