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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마지막을 우승 트로피로 장식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다비드 비야가 마지막을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비셀 고베는 1일 (한국 시간) 도쿄 신국립 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2020년 일왕 컵 결승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비야가 현역 선수 자격으로 가지는 마지막 경기였다. 단, 그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8분 가시마의 이누카이 토모야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고베는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38분 후지모토 노리아키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섰다.

 

비야는 후반 47분 루카스 포돌스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현역 선수로서 그가 밟는 마지막 프로 경기였다.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고베는 2:0으로 승리하며 일왕 컵의 주인이 됐다. 비야는 본인의 마지막 선수 경력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에 공헌했던 선수다. A매치 통산 98경기 동안 59득점을 넣으며 대표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또한,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UEFA 챔피언스 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출처=비셀 고베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