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휴스턴에 이어 외질까지…중국 문제로 시끄러운 스포츠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9년 스포츠계는 중국 문제로 매우 시끄럽다.

 

현재 중국은 홍콩 시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데 휴스턴 로케츠의 대럴 모리 단장은 최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SNS 계정에 올렸다.

 

당연히 이는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농구 협회는 모리의 부적절한 글에 반발했고 모든 교류 협력을 중단했다. 여기에 중국 스포츠용품 회사인 리닝과 상하이 푸동 개발은행 신용카드 센터는 로케츠와 일체 협력을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중국 관영방송국인 ‘CCTV’는 로케츠 경기와 그와 관련된 방송을 금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은 “사과한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 이곳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모두 일 년에 한두 번씩 이곳에 온다. 가장 많은 지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라며 논란을 잠재우고자 했다.

 

그러나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앞서 발표한 성명이 사람들을 화나게 했고 NBA가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지 혼란이 오게 만든 것을 알고 있다. 평등과 존중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는 늘 NBA를 정의해왔다. NBA는 선수와 관계자, 구단주가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제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해당 발언 이후 중국 관영방송국인 ‘CCTV’는 모든 NBA 방송 송출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NBA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중국을 저격한 스포츠 인사는 모리와 실버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이 본인의 SNS 계정에 중국의 신장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인권탄압을 강력 비판했다. 외질은 “신장에서 쿠란이 불태워지고, 이슬람 사원이 폐쇄되고, 무슬림학교가 금지됐다. 이슬람 종교학자가 한 명, 한 명이 살해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이에 침묵하는 이슬람교를 비판했다.

 

이에 놀란 아스널 구단은 “외질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구단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분개한 중국의 축구 팬들은 외질의 발언에 반발했다. 중국 축구협회도 “외질은 분리주의와 테러를 조장해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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