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레알을 떠나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벤치 신세인 요렌테

가장 큰 약점은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수비 커버가 늦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상술했던 위치 선정 능력에도 떨어지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점 때문에 요렌테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활약은 매우 실망스럽다. 전임자였던 로드리와 비교하면 패스가 날카롭지 않으며, 순간적인 판단 능력 역시 많이 아쉽다.

 

요렌테는 내년에 만 25살이 된다. 여전히 젊지만, 더는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다다. 아틀레티코에서 앞으로 요렌테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레알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페이지 3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