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레알을 떠나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벤치 신세인 요렌테

이적 당시만 해도 로히블랑코스(아틀레티코의 애칭)가 요렌테를 잘 영입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로드리의 대체자로 요렌테를 영입했는데,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396억 원)로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요렌테가 알라베스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를 얻으면 분명 아틀레티코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요렌테는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토마스 파티와 엑토르 에레라에게 밀려 10경기 동안 총 303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요렌테는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공을 탈취한 이후 공격으로 전개하는 능력과 전진성이 좋다.

 

그러나 위치 선정 능력이 그리 좋지 않으며,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썩 좋지 않다. 이런 까닭에 상대의 패스 길목을 예측하거나, 역습을 차단하는 움직임에서 약점이 있다. 공을 탈취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수비가 좋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강화했지만, 정작 몸싸움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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