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와 함께 인테르의 미래로 평가받는 루시앵 아구메가 조만간 기회를 얻을 듯하다. 이미 아구메는 지난 11월 23일 토리노전부터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콘테가 아구메를 새로운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구메는 ‘제2의 폴 포그바’로 평가받는 재능이다. 올해 만 17살이 된 이 프랑스 미드필더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과거 포그바를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를 선택했다.
아구메는 여러 부분에서 포그바를 연상케 한다. 포그바처럼 빠르고 정확한 롱 패스를 구사하며,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볼 터치가 좋고 몸이 유연하여 어려운 공을 능숙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에 탈압박 능력도 좋다.
아직 만 17살밖에 안 된 선수지만, 아구메는 프랑스와 인테르에서 촉망받는 재능이다. 지난 2019년 U-17 청소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진출에 공헌했다.
공간이 넓을수록 아구메의 장점은 극대화된다. 전방보다 중앙선과 측면에서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동료들에게 롱 패스하는 것을 좋아하는 미드필더다. 여기에 충분한 공간이 나면, 곧바로 전진 드리블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들고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선수다. 현재 센시와 바렐라의 부상으로 중원에서의 공격 전개가 다소 떨어진 인테르에 가장 필요한 재능이다.
아구메에게 언제 1군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갈리아르디니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이상 그의 1군 데뷔는 더는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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