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중원 전멸한 인테르, ‘제2의 포그바’ 카드 꺼내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시즌 인터 밀란 감독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인테르는 승점 37점으로 유벤투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섰다. 그러나 콘테는 마냥 행복할 수 없다. 팀의 중원 사정이 매우 좋지 못하기 때문.

 

이번 시즌 인테르가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이유는 로멜루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투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점도 있지만, 이번 시즌에 영입한 니콜로 바렐라와 스테파노 센시 등과 같은 미드필더들의 활약 때문이었다. 인테르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가장 강력한 중원을 구축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인테르의 약점으로 중원을 뽑았다. 이는 주전 미드필더들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전력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없는 까닭이다.

 

불안한 마음은 늘 틀리지 않는 법이다. 현재 인테르는 바렐라와 센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들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마티아스 베시노, 보르하 발레로 뿐이다.

 

그러나 현재 브로조비치는 과부하가 걸렸는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시절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시노는 활동량은 좋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선수다. 만 34살로 체력과 기량이 많이 내려온 발레로에게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한 마디로 비상인 상황.

 

설상가상 경기 일정도 좋지 않다. 인테르는 향후 5경기 동안 AS 로마와 바르셀로나, ACF 피오렌티나, 제노아 CFC, SSC 나폴리 등과 맞붙는다. 피오렌티나와 제노아를 제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없다. 어렵게 차지한 리그 선두 자리를 다시 유벤투스에 내줄 수 있는 상황.

 

특히, 인테르는 2011/2012시즌을 기점으로 겨울철이 되면 성적이 대폭 하락했다. 이는 네라주리(인테르의 애칭)의 전력이 얇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테르는 현재 겨울 이적 시장 보강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마냐 마티치와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이 개장되기까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경기는 치러야만 한다. 시간은 인테르의 편이 아니다. 콘테는 현재 가진 전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돌파구를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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