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선수단 항명에 분노한 나폴리 회장, 결국 대거 방출하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변화는 피할 수 없을까.

 

이번 시즌 SSC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리그 7위다. 그동안 나폴리는 AS 로마와 함께 유벤투스의 독주에 맞섰던 몇 안 되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의 노쇠화와 구단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했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선수들에게 A매치에 차출되기 전 일요일까지 합숙 훈련을 명했다. 그러나 로렌조 인시녜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합숙 훈련을 거부하면서 갈등은 심화했다.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데 라우렌티스가 조만간 선수단에 대거 변화를 줄 것이라 예상했다. 그 시작은 드리스 메르텐스와 호세 카예혼이 유력하다. 두 선수는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은 예전부터 중국 리그 이적에 연결됐다.

 

카예혼은 과거 나폴리의 주장이었던 마렉 함식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다롄 이팡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르텐스 역시 중국 무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인테르는 임대 영입으로 데려온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에 백업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알랑과 엘세이드 히사이, 그리고 파우지 굴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불화설을 빚고 있는 로렌조 인시녜,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던 칼리두 쿨리발리 같은 베테랑 선수들 역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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