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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폴리, 변화의 바람 부나

물론, 거론했던 모든 선수가 나폴리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데 라우렌티스는 핵심 선수들을 달래서 그들을 지킬 테다. 그러나 나폴리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주전 선수들은 노쇠했고 강력한 경제력과 넓고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같은 북이탈리아 구단들과 달리 나폴리는 재정적으로 뛰어난 구단이 아니니까.

 

열정적인 팬층을 보유했지만, 북이탈리아 구단들과 비교하면 나폴리의 팬층 자체는 그리 넓지 않다. 한계가 명확했던 구단인 만큼 변화의 시기는 이제 피할 수 없다.

 

나폴리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지, 혹은 소도 잃고 외양간도 잃을지, 아니면 소를 잃었지만, 더 젊은 소를 사고 외양간을 새로 고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동안 ‘보스’와도 같았던 데 라우렌티스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변화는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 나폴리는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바람이 나폴리를 지금의 AC 밀란처럼 “한때 잘했지만, 지금은 아닌” 팀으로 이끌지, 아니면 과거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예전의 모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야만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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