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흔들리는 나폴리, 변화의 바람 부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0년대 세리에 A를 지배했던 구단은 유벤투스였지만, SSC 나폴리와 AS 로마는 비안코네리(유벤투스의 애칭)의 독주에 맞섰다.

 

본래 나폴리는 재정 문제로 하부 리그까지 강등됐을 정도로 추락했지만,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면서 매 시즌 세리에 A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나폴리가 이처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공이 컸음을 부정하기 힘들다.

 

데 라우렌티스는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나폴리를 인수한 이후 마렉 함식과 에세키엘 라베치, 그리고 에딘손 카바니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나폴리는 2010년대 세리에 A를 대표하는 구단이 됐다. 비록 번번이 유벤투스에 밀려 세리에 A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들은 로마와 함께 유벤투스에 맞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단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강인했던 데 라우렌티스의 나폴리도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던 나폴리는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선두 유벤투스와 격차는 승점 11점이나 됐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현재 승점 18점으로 리그 7위다. 선두 유벤투스와 격차는 승점 11점으로 지난 시즌과 똑같다. 4위 SS 라치오와 승점이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나폴리가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NEXT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Previous
페이지 1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