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상가상 지난 2일 (한국 시간) 로마를 상대로 2:1로 졌다. 이에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했던 데 라우렌티스는 선수들에게 A매치에 차출되기 전 일요일까지 합숙 훈련을 명했다. 그러나 로렌조 인시녜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합숙 훈련을 거부하면서 갈등은 심화했다.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다수의 사람이 안첼로티의 경질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가 나폴리를 떠나리라고 예상한다.
당장 드리스 메르텐스와 호세 카예혼은 오래전부터 중국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인시녜와 칼리두 쿨리발리, 알랑 마르케스처럼 곧 서른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들 역시 많은 구단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파비안 루이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로부터 애정 공세를 받고 있다. 즉, 선수들은 언제든지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
그동안 데 라우렌티스는 말도 안 되게 비싼 값을 부르며 선수들을 쉽게 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뛸 의지가 없는 선수를 계속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팀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