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선수는 현재 AS 모나코의 미드필더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였던 파브레가스는 만 16살에 불과했는데, 이 대회에서 혼자서 5골을 넣으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파브레가스를 앞세운 스페인 대표팀은 대한민국과 미국,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 대회에서 맹활약한 파브레가스는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 볼’을 수상했다. 파브레가스는 이 대회 이후 바르사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이 대회에는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비드 실바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