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최근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2017년 카탈루냐 분리 독립 선언을 주도한 오리올 중케라스 전 자치정부 부수반 외 8명에게 선동 및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징역 9년~13년 형을 선고했다.
이에 며칠간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다. 또한, 카탈루냐 축구연맹은 월요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공식 축구 및 풋살 경기를 금지하기로 했다. 단, 라리가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오는 26일 (한국 시간) 바르사의 홈 캄프 누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위 문제로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그리고 엘 클라시코 더비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라리가는 이번에 예정된 엘 클라시코 장소를 바꾸기고 요청했다.
엘 클라시코 더비는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바르사와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가 있는 카스티야 지방을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경기이며, 다른 경기에 비해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시위 문제가 더욱 커질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영국 공영 방송국 ‘BBC’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은 바르사가 라리가의 요청에 반대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결국, 스페인 축구 협회인 RFEF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RFEF는 해당 문제를 놓고 오는 24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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