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참패한 고베
‘스타 군단’ 비셀 고베가 참패를 겪었다. 고베는 5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홈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홈팀을 상대로 28라운드를 치렀다.
고베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나가키 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당클러가 쇼의 슈팅을 막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너무 늦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고베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그리고 쿄고 후루하시 등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전했다. 그리고 전반 19분 비야의 크로스를 받은 후루하시가 동점을 만들었다.
고베는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5분 이니에스타가 비야를 향해 환상적인 패스를 건넸다. 비야는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한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고베가 아닌 산프레체였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상태였던 이나가키가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나가키의 슈팅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을 허용한 고베는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다. 그러나 아이쿠라 히로키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전은 2:1로 마쳤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후반 20분을 기점으로 고베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0분 고베의 수비수 오사키 레오는 노마크 상태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하던 더글라스 비에라를 견제하다가 그를 잡고 넘어뜨렸다. 진로 방해로 오사키는 명백한 퇴장이었다.
고베는 페널티 킥이 아닌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여기서부터 승부가 갈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츠카사 모리시마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넣었다.
후반 32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다나카 준야가 추격 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수적 열세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다.
후반 39분 산프레체의 가와베 하야오가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45분 더글라스가, 후반 47분에는 모리시마가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산프레체의 6:2 승리로 끝났다. 고베의 완패였다.
이번 시즌 고베는 리그에서 51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실점 기록이다. 그만큼 고베의 수비력은 매우 나쁘다. 여기에 선수들의 이름값은 화려하지만, 조직력이나 활동량 부분에서 다른 팀에 밀리고 있다.
시즌 시작 전만 해도 고베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시즌 승점 35점으로 리그 9위다.
[사진 출처=J1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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