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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아약스와 네덜란드의 차세대 사령관 테일러

오렌지 군단의 사령관

 

네덜란드 U-17 대표팀의 공격은 테일러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후방에서부터 패스 플레이를 통해 빌드업을 주도하는 테일러는 공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동료들의 위치 파악, 그리고 빠른 판단력이 장점인 미드필더다.

 

또한, 뛰어난 패스와 지능적인 플레이, 그리고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데 강점이 있다. 이는 토니 크로스나 프랭키 데 용 같은 미드필더들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부분 중 하나인데, 테일러 역시 이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강점이 있는 미드필더다.

 

공을 잡을수록 테일러의 장점을 극대화된다. 테일러는 패스 플레이와 공의 순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움직이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배급하고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능하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이 유력한 선수 중 브라질의 헤이니에르 제수스와 함께 가장 뛰어난 중원 사령관이자 패서다.

 

이런 유형의 미드필더들은 구단의 시스템을 구축할 때 있어 주춧돌이 될 수 있다. 테일러의 소속팀인 아약스나 그가 훗날 뛸지도 모르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어떤 시스템을 갖출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테일러는 어느 팀을 가든 팀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단, 수비적인 팀보다 공격을 지향하는 팀일수록 테일러의 장점은 극대화될 테다.

 

네덜란드 U-17 대표팀의 시스템은 테일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테일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공의 순환과 배급의 질이 다르다. 네덜란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브라이언 브로비나 손테 한센 등과 같은 선수들을 마킹하기보다 테일러를 방해하는 것이 더 이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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