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는 주세페 마로타 현 인터 밀란 CEO와 함께 유벤투스를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끄는데 공헌했던 인물이다.
뛰어난 안목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던 파라티치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다. 파벨 네드베드가 부회장으로 있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단을 운영하는 인물은 파라티치이다.
마로타가 유벤투스를 떠났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파라티치가 뛰어난 안목을 바탕으로 비안코네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리라 기대했다.
왜냐하면, 마로타는 팀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떠나고 싶은 선수들을 쉽게 매각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마로타는 합리적인 운영을 추구했던 까닭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원했던 유벤투스 팬들의 갈증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파라티치와 마로타가 갈등한 계기 역시 선수단 운영 문제 때문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하자 파라티치는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마로타는 호날두 영입에 반대했다. 해당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갈등했고 결국에는 마로타가 팀을 떠났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파라티치의 주도하에 이뤄진 시즌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는 크게 웃지 못했다.
이번 시즌 비안코네리는 아론 램지와 마타이스 데 리트, 아드리앙 라비오 등을 영입했다. 특히, 램지와 라비오는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여 이적료 지출을 최소화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유벤투스가 매우 훌륭한 이적 시장을 보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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