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세리에 A는 왜 점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세리에 A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수의 세리에 A 구단은 구장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구장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시 의회나 지방 자치 단체다. 이 때문에 많은 세리에 A 구단은 중계료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리에 A의 중계료는 재정적으로 풍족한 프리미어 리그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구단의 수익을 늘리고자 한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챔스에 진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세리에 A는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고 여기에 인테르도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예전 같지 않지만, 밀란과 로마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아탈란타와 같은 예외적인 팀도 있지만, 아탈란타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들 다섯 구단은 재정 능력이나 인지도 부분, 그리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탄탄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수의 세리에 A 구단은 막대한 부채를 가지고 있기에 경영난에 자주 시달린다. 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들은 전력을 유지하기도 벅차고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상위권 팀들에 선수를 매각해야만 한다. 그렇다 보니 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세리에 A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제 문제나 구장 문제, 그리고 중계료 문제 등은 단기간에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인터 밀란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