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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모드리치 수상 때는 불참했던 호날두, 반 다이크 수상에는 참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작년 UEFA 시상식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루카 모드리치가 UEFA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할 거라는 소식을 받자 행사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켰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호날두와 함께했던 동료이자 뛰어난 조력자였기 때문.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로는 SNS 계정에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기록을 비교하는 글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실망을 표현했다. 선수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 역시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모드리치의 수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행동으로 호날두는 물론이고, 그의 측근들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의 수상식에는 불참했던 호날두가 이번 시상식에는 참가했다. 이번 수상식의 주인공은 호날두 본인이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아닌 버질 반 다이크였다.

 

반 다이크는 호날두와 함께 뛴 적이 없다. 함께 영광을 누렸던 동료의 수상식에는 불참했던 호날두가 정작 자신과는 아무 인연이 없는 선수의 수상식에는 참가한 것.

 

심지어 호날두는 작년에 올해의 선수 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UEFA 올해의 공격수에 선정됐다. 그런데도 수상식에 불참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상도 받지 못했음에도 시상식에 참여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