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UEFA는 30일 (한국 시간) UEFA 올해의 선수 상을 발표했다. UEF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반 다이크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 상의 주인공이 됐다. 반 다이크는 총 305점을 받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207점과 74점을 받았다.
2011년에 해당 상이 제정된 이후 이 상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은 주로 메시와 호날두였다. 메시는 총 2회를, 호날두는 총 3회를 수상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프랭크 리베리, 루카 모드리치가 이 상을 차지했던 적도 있었다.
반 다이크는 역대 최초로 수비수로 올해의 선수 상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반 다이크 이전에 해당 상을 차지한 선수들은 모두 공격수나 미드필더들이었다.
해당 상의 수상 여부가 2019년 발롱도르 수상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대부분이 올해의 선수 상을 차지했다는 점과 반 다이크가 지난 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 그리고 네덜란드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반 다이크가 발롱도르를 차지한다면, 그는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13년 만에 발롱도르를 차지한 수비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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