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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로고 안에 들어간 파란색 사선은 무엇일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오늘날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는 위에는 십자가 왕관이, 가운데는 동그란 원에 ‘M.C.F’라는 약자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파란색 사선도 있다.

 

그렇다면 레알의 로고 안에 들어가는 이 파란색 사선은 무엇일까.

 

이는 1902년 레알이 창단됐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다. 오늘날 레알의 유니폼은 완전히 흰색 유니폼인데, 창설 당시에는 흰색 바탕에 보라색 사선을 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후 레알은 이 보라색 사선을 지우고 완전한 흰색 바탕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또한, 오늘날처럼 레알의 로고에 왕관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1920년부터다. 본래 레알의 정식 명칭은 ‘마드리드 FC’였다. 그러다가 해당 기간에 스페인 국왕이었던 알폰소 13세로부터 왕실을 상징하는 ‘레알’이라는 명칭과 함께 왕관 문양을 하사받았다.

왕관은 스페인 왕정이 끝난 1931년에 사라졌다. 대신 로고 안에 보라색 사선 문양을 넣었다. 그러다가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정권을 잡자 1941년에 다시 왕관 로고를 사용했다. 해당 로고는 2001년까지 사용됐다.

 

단, 오늘날 레알의 로고 안에 들어가는 사선은 보라색이 아닌 파란색이다. 2001년 21세기에 맞춰 로고를 재정비하는 작업에 돌입되면서 보라색 사선이 파란색 사선으로 바뀌었고,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나왔다.

 

[사진 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