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는 듯하다.
인터 밀란은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랫동안 원했던 루카쿠를 품에 안았다.
루카쿠는 콘테가 정말로 원했던 선수였다. 콘테는 첼시 감독 시절부터 루카쿠 영입을 바랐다. 그러나 선수는 첼시가 아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로 이적했다.
비록 첼시에서 두 사람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루카쿠에 대한 콘테의 사랑은 인테르에서도 변치 않았다. 콘테가 네라주리의 사령탑을 쥐자마자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선수는 루카쿠였다.
콘테는 역습을 중시하는 감독이다. 루카쿠는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마무리 짓는 데 능한 공격수다.
그동안 인테르의 핵심 공격수였던 이카르디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가진 공격수지만, 발이 느렸던 까닭에 역습 상황을 제대로 살릴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인테르는 역습 상황에서 제한적인 선택지만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루카쿠의 합류로 역습 상황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루카쿠의 영입으로 인해 이카르디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미 주세페 마로타 CEO는 기자 회견에서 이카르디는 구단의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마로타의 발언대로 이카르디는 이번 프리 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루카쿠의 이적으로 안 그래도 어두웠던 이카르디의 미래는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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