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비운의 천재’ 다이슬러

그러나 2001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을 기점으로 다이슬러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으로 인해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다이슬러는 같은 해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에서도 크고 작은 부상이 다이슬러의 발목을 잡았다. 바이에른에서 다이슬러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렀던 적은 2004/2005시즌뿐이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다이슬러의 몸 상태는 나빠졌다. 설상가상 선수는 ‘독일 축구의 구세주’라는 압박과 잦은 부상으로 우울증까지 앓았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울리 회네스 회장은 다이슬러를 끊임없이 지원했고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줬다. 다이슬러는 바이에른의 우승과 자국에서 개최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목표로 재활했다. 하지만 다시 부상을 입었고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다.

 

결국, 다이슬러는 2007년 만 27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한때 독일 축구의 구세주라고 평가받았던 선수는 이제 더는 일어설 수 없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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