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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가 유벤투스로 간다고 해서 완다가 조용해질까

스포츠계에 아주 좋은 예시가 있다. 2년 전 NBA의 최고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는 UCLA의 포인트 가드인 론조 볼을 드래프트했다. 그러나 당시 레이커스의 선택을 놓고 많은 이가 우려를 표했다. 이는 간단했다. 그의 아버지인 라바 볼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라바는 “전성기 기준이라면 내가 마이클 조던을 상대로 일 대 일로 박살 냈을 테다”, “내 아들이 스테판 커리보다 낫다”나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NBA에서 세운 업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테고 이것이 그들의 성공을 힘들게 할 것이다” 등과 같은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심지어 카이리 어빙이 “론조가 론조답게 살도록 내버려 두어라”라고 조언하자 “어빙은 자식도 없는 주제에 뭘 안다고 내 아들에게 참견인가”와 “아마 어빙은 나와 론조 같은 인간관계를 갖지 못했을 테다. 내 생각에 그런 적이 없었을 테다. 우선, 어빙은 어머니가 없던 것이 문제”라며 선수의 아픈 과거사를 건드렸다. 어빙의 어머니는 그가 4살이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드래프트 당시에는 론조가 레이커스로 간다면 라바가 조용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들이 많았다. 이는 레이커스가 NBA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만큼 뛰어난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직 존슨, 카림 압둘 자바, 제임스 워디,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같은 전설들은 경기 외적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라바의 공격적인 발언도 이제 더는 볼 일이 없으리라 여겼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의 오판이었다. 라바는 더욱 극성이었다. ESPN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그와 접촉하여 자극적인 인터뷰를 기사에 실었다. 라바 역시 사람들이 자극적인 기사를 원한다는 점을 잘 알았기에 더욱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여름 레이커스에 합류했을 때도 사람들은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왔기에 라바가 조용해질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라바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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