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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에이전트, 선수의 이적설에 “쓰레기 같은 기사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다”고 반박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로 2016 이후 많은 레알 마드리드 팬이 가레스 베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끄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유로 2016에서 베일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웨일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5/2016시즌 후반기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속팀의 통산 11번째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베일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재계약 이후 베일은 최악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 결과 베일은 지네딘 지단 감독을 비롯해 구단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3억 300만 유로(약 4,01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한 레알은 베일을 정리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최근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베일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베일의 복귀를 위해 레알에 5,000만 유로(약 662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74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마르카의 부국장인 카를로스 카르피오가 전했다. 카르피오는 호세 펠릭스 디아스 편집장과 함께 레알 소식에 정통한 마르카 기자다.

 

그러나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한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나는 그런 쓰레기 같은 기사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마르카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페인 언론에 대한 바넷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베일은 최고의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레알 팬들이 베일을 대하는 방식은 불명예스럽다. 베일은 스페인에 6년 동안 몸담는 동안 모든 걸 얻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팬들은 그의 발에 입을 맞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레알 팬들을 비판했다.

 

또한,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행복하다. 그는 괜찮은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그와 나머지 레알 선수들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베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스페인 언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바넷이 스페인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베일을 여러 차례 비판하는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베일이 2013년에 레알에 입성했음에도 여전히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