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뽑는 선수는 인터 밀란 소속인 루시앵 아구메다. 아구메는 여러 부분에서 폴 포그바를 닮은 선수다. 185cm의 신장을 갖춘 이 프랑스 선수는 유연함과 기술력을 가졌다.
특히, 포그바처럼 특유의 스텝과 롱 패스에 강점이 있으며,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에 강점이 있다. 플레이 메이커로서 장점이 확실한 선수다.
단, 아구메는 어느 정도 갖춰진 전력에서 뛰어야 본인의 장점이 살아난다. 사실 포그바도 그렇고 이런 미드필더들은 그런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본인만의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전술적 자유도가 부여돼야만 하는데, 이는 중원에서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아구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인테르로 이적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와 함께 구단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다.
콘테는 이번 프리 시즌 기간에 에스포시토와 아구메를 기용할 듯하다. 만약 이때 아구메가 콘테의 눈에 들어온다면, 1군에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콘테는 유벤투스 시절 포그바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아구메 역시 포그바처럼 급격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